결혼 준비를 시작한 뒤 웨딩박람회 일정을 찾아보다 보니 생각보다 행사가 정말 많다는 걸 알게 됐다. 처음에는 시간이 되는 주말마다 하나씩 가보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, 전국웨딩박람회 일정을 쭉 보다 보니 매번 방문하는 것도 꽤 힘들 것 같았다.
특히 같은 주말에 여러 전국웨딩박람회가 겹치는 경우에는 어디를 먼저 가야 할지 고민이 됐다. 무조건 규모가 큰 곳을 고르기보다는 지금 우리가 가장 궁금한 웨딩홀이나 드레스, 촬영 업체가 참여하는지를 먼저 확인하는 게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.
그래서 요즘은 전국웨딩박람회 일정을 발견하면 바로 신청하지 않고 달력에 먼저 표시해두고 있다. 같은 달에 비슷한 행사가 여러 개 있다면 모두 방문하기보다는 참여업체나 장소를 비교한 뒤 한두 곳 정도만 골라서 다녀오려고 한다.
박람회를 너무 자주 다니면 오히려 정보가 섞일 수도 있을 것 같다. 전국웨딩박람회에서 매번 비슷한 상담을 반복해서 받다 보면 어느 곳에서 어떤 조건을 들었는지 헷갈릴 수도 있어서 한 번 다녀온 뒤에는 며칠 정도 내용을 정리할 시간을 두는 게 좋을 것 같다.
둘이서도 한 달에 박람회 방문은 많아도 두 번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이야기했다. 전국웨딩박람회만 계속 찾아다니다 보면 주말마다 결혼 준비만 하게 될 것 같아서, 쉬는 날도 적당히 남겨두면서 정말 필요한 행사만 선택해보기로 했다.
처음에는 많은 곳을 다녀볼수록 좋은 조건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. 그런데 전국웨딩박람회 일정을 계속 보다 보니 결국 중요한 건 방문 횟수가 아니라 우리가 필요한 정보를 제대로 확인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. 앞으로는 행사 개수에 욕심내기보다는 한 곳을 가더라도 여유 있게 둘러보고 제대로 비교해보고 싶다.